일본 프로야구 구단들이 IT(정보기술) 시스템과 마케팅 벤치마킹을 위해 kt 위즈를 잇따라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소프트뱅크 구단을 시작으로 9일에는 NPB(일본프로야구기구)와 니혼햄, 지바롯데 구단이 수원 kt위즈파크를 찾는다.

소프트뱅크는 오노 정보시스템부 이사 등 IT·마케팅 인력들이 방문해 스마트 오더(구장 내 식음료를 앱으로 주문하고 관중석에서 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 등 IT 관련 팬 편의서비스와 5G(5세대 이동통신기술) 기반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스타디움’을 참관하게 된다. NPB와 니혼햄, 지바롯데 마케팅 담당자들은 5G 스타디움 등 IT 신기술 도입 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 5월 라쿠텐 구단이 위즈파크를 방문해 스마트 티켓(앱에서 티켓 예매와 동시에 발권하고 전용 게이트로 입장이 가능한 서비스)을 벤치마킹하고, 라쿠텐 구장 도입을 위한 기술 협력을 협의 중이다.

라쿠텐은 지난해 7월 야구장을 워터파크로 변신시키는 ‘워터 페스티벌’을 참관한 뒤 8월 라쿠텐 구장에서 일본 구단 최초로 워터 페스티벌을 시행했다. 올 시즌에도 워터 페스티벌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kt 위즈가 자체 제작한 워터 캐논(물대포) 등의 협력을 요청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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