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청예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서울 및 경기, 인천지역 6개 기관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이 기획한 특별한 학교폭력예방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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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청예단에 따르면 재단이 운영하는 청소년기관에서 활동하는 청소년이 자발적으로 모여, 지난 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학교폭력의 해결과 예방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하는 행사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포스터를 청소년이 직접 손에 들고 전시하며, 폭력에 대한 대중의 무관심을 상징하는 퍼포먼스 ‘방관의 탈을 벗어라’를 진행했다. 참여기관은 노원청소년수련관 및 인천연수청소년문화의집 등 6개 기관에서 10명에서 15명 규모로 8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청소년이 자발적인 동기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청예단의 6개 기관의 청소년들은 매년 2회 이상 연합모임을 통해 관심사를 나누며 친목을 다져왔다. 이러한 인연과 최근 사회 이슈로 떠오르며 연예인의 학교폭력 등을 계기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이날 청소년들이 전시한 포스터에는 학교폭력 예방과 해결을 위한 ‘지켜보지 말고, 지켜주세요. 방관의 탈을 벗어주세요’와 ‘관심이 모여 희망(Hope)과 도움(Help)이 됩니다’ 등의 10가지 키워드가 포함됐다.

향후 연합모임 청소년들은 이번 행사로 그치지 않고, 청소년 주도의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푸른나무 청예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학교폭력의 피해로 외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우리나라 최초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시민사회에 알리고 학교폭력 예방과 치료를 위한 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UN경제사회이사회에서 특별협의지위를 부여받은 청소년 NGO이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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