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이 지역 민간단체와 함께 중요 범죄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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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경찰청 회의실에서 범죄피해자보호협회,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와 함께 범죄피해자 지원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현병 환자에게 살해 위협을 받은 피해자 가정 등 총 33가구에 1천500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고용노동청 취업패키지사업에 피해자 7명을 연결시켜 직업훈련을 받도록 하고, 훈련기간 동안 생계비를 지급하는 등 경제적 자립을 돕기로 했다.

인천경찰청은 2011년부터 범죄피해자보호협회, 대한적십자 인천지사 등과 함께 피해자 및 가족을 돕기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원기금 조성, 취업패키지 연계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총 187명의 범죄 피해자 가족을 지원했다.

이번 달부터는 인천경찰들이 직접 기금 조성에 참여하는 ‘인천경찰 희망지킴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총 1천340명이 기부 신청에 참여했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매월 500만 원의 기금을 모아 범죄 피해자와 공상 경찰관 지원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요 범죄사건에 대한 신속한 해결뿐 아니라 범죄 피해자들의 경제적, 정신적 피해 회복을 위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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