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6박 8일간의 북유럽 3국 국빈방문을 위해 9일 성남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국빈방문 한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국빈방문한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의 3대 키워드로 ‘평화’, ‘혁신성장’, ‘포용국가 실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스타트업 육성 등을 토대로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북유럽 국가들의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5G·친환경차 배터리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에 대한 협력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르웨이 오슬로에서의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과 스웨덴 의회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인식을 확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순방이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 중인 한미 정상회담 및 한중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에 앞서 이뤄지는 만큼 문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전하게 될 평화 메시지가 교착에 빠진 남북·북미 대화를 타개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의 첫 방문국은 핀란드 헬싱키로 9일부터 11일까지 머물게 된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현지시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양해각서 서명식,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같은 날 오후 의회 의장을 면담하고 북유럽 최대 첨단기술 허브인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를 찾는다. 저녁에는 니니스퇴 대통령 내외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11일 안티 린네 신임 총리와 회담하는 데 이어 국립묘지 헌화,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핀란드 주요 원로지도자들과 면담을 가진 뒤 두 번째 순방국인 노르웨이의 오슬로로 이동해 13일까지 노르웨이에 머문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공식 환영식, 2차 세계대전 참전비 헌화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며, 오슬로대학에서 열리는 오슬로포럼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의회 의장 면담과 정부 주최 오찬, 답례 문화공연 참석에 참석한 뒤 저녁에는 하랄 5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13일 오전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협정 및 양해각서 체결,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을 방문, 한국 기업이 건조한 군수지원함에 승선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마지막 순방지인 스웨덴의 스톡홀름으로 향한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의회 의장 면담 및 의회 연설을 하는 데 이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주최 친교 오찬과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15일 오전에는 스테판 뢰벤 총리와 회담한 뒤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오후에는 소셜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허브인 노르휀 재단을 시찰하고,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하며, 이어 답례 문화행사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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