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에 정부가 운영하는 국내 첫 드론 교육훈련센터가 들어선다.

시흥시는 오는 14일 시청에서 시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드론복합교육훈련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드론복합교육훈련센터는 배곧동 배곧신도시 내 시유지(R&D 부지) 2만8천여㎡ 부지에 국토교통부 예산 60억 원을 들여 조성된다.

센터가 완공되면 민간 기관 등이 담당 중인 1단계 교육을 이수하고 조종교관 자격 취득 등을 위해 더욱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 전국의 민간인들을 교육하게 된다. 측량과 재난 대응·수색·감시 등 드론을 이용한 업무를 수행하는 전국의 경찰과 지자체 공무원 등 공공기관 직원들도 이곳에서 다양한 이론교육과 실습 등을 받게 된다.

센터는 이달 착공해 내년 4∼5월 준공될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센터는 준공 직후 시에 기부채납되며, 운영은 국토부로부터 드론교육 권한을 위임받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년간 담당한다.

시와 국토부, 교통안전공단은 센터 운영 상황을 지켜본 뒤 2∼3단계로 시민 드론체험장, 어린이 드론교육장 등도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드론복합교육훈련센터 설립을 계기로 경기도 등과 손잡고 국내 드론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주도해 설립·운영하는 드론복합교육훈련센터는 전국에서 시흥시가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훈련센터가 차질 없이 건립·운영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4월 25일 LG유플러스, 시흥경찰서,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스마트폴리스 및 퍼스널 모빌리티 기반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각 기관은 협약에 따라 배곧신도시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중 드론, 자율주행차,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등 미래 무인 이동체를 활용한 도심형 치안시스템을 구축, 연내 시범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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