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목원가는길 아트페스티벌’이 13일부터 3일간 열린다. 사진은 페스티벌 공연 모습. <수목원가는길 아트페스티벌 제공>
▲ ‘수목원가는길 아트페스티벌’이 13일부터 3일간 열린다. 사진은 페스티벌 공연 모습. <수목원가는길 아트페스티벌 제공>
2011년 국립수목원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수목원가는길 아트페스티벌’이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포천시 이곡리·직동리·고모리에 거주하는 예술가들의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국립수목원 인근 마을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법 등의 중첩 규제로 지역 발전이 더딘 곳으로, 2011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새로이 수목원법이 추가돼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돼 있다.

이러한 지역민의 불만과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자연환경에 예술을 덧입혀 품격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 보자는 기치 아래 2011년부터 이 지역에서 살면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매년 수목원가는길 예술제를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로 9번째인 수목원가는길 예술제는 이곳만의 특징인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작업장을 행사 공간으로 활용한다. 작가와 관람객이 예술작품과 작업 과정을 보고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스튜디오)이 축제의 중심이 되는 예술제로 승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김윤수 예술감독을 초빙해 작가스튜디오 프로그램은 음악적인 요소를 억제하고 시각 그 자체의 요소를 극대화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한다.

강화산 제1스튜디오는 드로잉과 마임(마이미스트 배용기), 이대선화 제2스튜디오는 작가 색채와 메이크업(메이크업아티스트 정유정 밀크레 원장, 서상권(촬영감독)), 물꼬방 카페에서는 8명의 오픈스튜디오 작가들의 영상과 더빙쇼(성우 윤복성·문유정)를 컬래버해 발표한다.

직동프로방스 갤러리 뮤에서는 수목원가는길 작가들의 작품 전시가 진행된다. 예술제의 주제인 숲과 예술이라는 환경과 이 지역의 특색을 화폭에 담았다.

스튜디오 외에도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본관 로비에서는 광릉숲 저녁노을 콘서트(기획 윤희철)를 소프라노 임청화 리사이틀로 꾸몄으며, 경기문화의전당 팝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이곡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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