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가 다음 달까지 지역 내 병원과 대형 건물, 대형 목욕탕, 복지시설 등 총 57곳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 건물의 냉각탑 수, 수도꼭지나 샤워기 등 건물의 급수시설, 목욕탕 욕조 수 등의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감염된다.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사람 간 전파되지는 않지만 만성 폐질환자나 암 환자,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해 적절한 치료와 주의가 필요하다.

구는 검사를 진행해 레지오넬라균 등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될 경우 즉시 청소 및 소독 조치하도록 해 불검출 때까지 재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레지오넬라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각탑과 급수시설의 청소와 소독 등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지도 및 관리로 감염병 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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