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0시께 화성시 봉담읍 한 저수지에서 남자 아이가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팔탄면에 위치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A군(9)이 실종됐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의 부모는 경찰에 "아침에 일어났는데 대문만 열려있고 아이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색에 나선 경찰은 A군의 집 인근 저수지에서 아이의 신발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A군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저수지 관리인으로부터 "물가에 어린 아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변을 수색하던 중 신고접수 한 시간 뒤 A군의 시신을 저수지에서 발견했다.

해당 저수지는 43번 국도 옆에 위치해 있으며 차량과 사람들이 다소 빈번하게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발견 당시 A군의 몸에서 별다른 외상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고, 주변 CCTV 확인 결과 혼자 저수지로 향하는 A군의 모습이 찍힌 점 등을 볼 때 타살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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