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KBO리그선두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는 지난달 17·18일 두산 베어스에게 연패를 당한 이후 3주간 모든 맞대결에서 한 번도 위닝시리즈를 내주지 않으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는 0-9 완패를 당했지만, 앞선 2경기를 모두 이겨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같은 날 두산은 키움 히어로즈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에게 무사사구 완봉패를 당하며 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1·2위 간 승차도 늘어났다. 1위 SK는 42승22패1무로 2위 두산(41승25패)에 2경기차로 앞서 있다.

이번 주 SK는 수원으로 떠나 kt 위즈와 경기를 치른 후 NC 다이노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최근 김강민이 복귀하고 제이미 로맥과 최정이 홈런 공동선두로 나서는 등 타선이 살아나는 데다, 변화가 있었던 선발진도 제자리를 찾고 있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다.

11~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3연전에서는 SK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문승원이 복귀한다. 지난달 27일 종아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던 문승원은 11일 선발투수로 예정돼 있다. 4월 26일 kt전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을 거뒀던 문승원이 복귀전에서도 호투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문승원 다음으로는 박종훈과 김광현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14~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SK는 앙헬 산체스와 소사, 문승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소사는 KBO 복귀전이었던 지난 8일 삼성전에서 7피안타(3피홈런), 3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투런포만 3개 내주는 등 뜬공 처리에 고전했다. 국내 복귀 후 두번째 마운드에 오를 예정인 소사가 양의지와 박민우 등 노련한 NC 타자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을 모은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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