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택정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1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굳이 비싼 돈 들여 사지 않아도 주택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경기도’가 되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민선7기 대표 주택공약인 4만1천 가구 임대주택의 성공적인 공급을 통해 도민들이 낮은 이자 부담 속에 안정적인 거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내부 혁신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이 사장과의 일문일답.

-공사 운영 비전은.

▶첫째 획기적인 주택 공급 능력 확충, 둘째 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 셋째 책임감 강한 혁신 조직으로의 거듭이다.

민선7기에 약속한 4만1천 가구 임대주택의 성공적인 공급과 함께 3기 신도시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고, 스마트시티를 공사가 조성하는 도시개발에 적용하겠다. 마지막으로 임대주택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임대료는 시세보다 다소 저렴하게 해 중산층에게 대안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임대주택 모델을 만들겠다.

-임대주택 건설 방안은.

▶앞으로 분양주택보다 임대주택 건설에 집중하겠다. 임대주택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필요하다면 신도시급 규모의 임대주택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장기적으로 경기도내 임대주택 공급의 30% 이상을 공사가 책임져 나가는 것이 목표다. 또 현재의 임대주택 수요를 확대해 서민과 중산층을 대상으로 대출이자 대신 안정적인 임대료를 지불하면 최소 20년간 주거와 고품질 주거서비스가 보장되는 임대주택 공급을 적극 검토해 나가야 한다.

누구나 만족할 수 있을 만한 경기도시공사의 대표적인 임대주택을 임기 내 1곳을 준공하고 5곳의 계획을 확정하는 것이 목표다.

-3기 신도시 건설 참여 계획은.

▶경기도시공사가 참여하면 지역 내 주택을 공급하는 것 외에도 일자리와 연계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이 있다. 3기 신도시 건설에 경기도시공사가 최대한 높은 비율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상할 계획이다.

-내부 조직 운영 계획은.

▶일단 다양한 사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인력을 최대한 확충, 향후 3년 이내에 지금의 두 배 규모인 1천 명까지 확대해 보려 한다.

규모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인사 및 조직 혁신을 통해 공공성과 기업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성과 중심의 혁신 조직으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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