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2023년까지 조선백자 요지 전시관 건립 및 공예거리, ‘리영희길’ 조성 추진 등을 통해 지역 내 문화관광자원의 가치 향상과 시민 자부심 고양을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역의 다양한 여가·관광자원을 발굴·정비해 도시를 마음이 가는 곳, 머물고 싶은 군포로 만들어 갈 ‘군포문화관광 5개년 종합계획(안)’ 수립을 추진한다.

 우선 4개 분야 28개 정책목표를 설정하고 전 부서의 의견 및 제안을 수렴한 후 올 하반기 중 전문기관에 용역을 발주해 5개년 종합계획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정책목표는 지역 내 자원의 가치 재해석과 상징 부여, 전문성 강화 등의 방식으로, 현재 관광요소가 부재한 사적 제342호 조선백자 요지와 관련해서 체험이 가능한 전시관을 건립하는 동시에 인근에 공예거리를 조성해 문화관광 기반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난종·이기조 묘역과 같이 관내 다수 존재하는 양반가(동래정씨, 전주이씨 등)의 이야기를 누구나 흥미를 가질 관광자원으로 만들 예정이며, 전문적인 문화재 관리를 위해 학예사 채용과 문화관광해설사 양성·운영을 병행하는 등 기존 관광자원의 가치를 향상·유지할 예정이다.

 시는 초등학교 3학년 과정의 ‘우리 고장 바로 알기’와 관련, 교육지원청과의 협업으로 학생들이 지역 문화와 역사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웹툰 교재를 제작하는 등 시민의 애향심과 자부심을 함께 충족하는 문화관광 요소를 개발한다.

 아울러 행동하는 지식인이자 사상가로 존경받은 고(故) 리영희(1929~2010)선생이 생전에 거주했던 수리한양아파트 주변, 중앙도서관부터 8단지 사거리까지의 구간을 ‘리영희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 동네 박물관’ 조성, ‘히스토리 군포’(지명 유래, 생활변천사 등) 발간, ‘우리 동네 문화유산 따라 걷기’ 책자 발간, 둔대동 한옥 고택 일원 명소화 추진 등도 이런 계획의 일부다.

 한대희 시장은 "새로운 군포의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문화관광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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