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화순 도 행정2부지사가 지난 10일 저녁 수원 노보텔에서 푸화(傅華) 중국 광둥성 상무위원 겸 선전부장을 만나 양 지역 간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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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4월 5일 마씽루이(馬興瑞) 광둥성장의 도 방문 시 이재명 지사와 논의했던 교류협력사업 확대 약속의 후속조치다. 당시 양 지역은 경제통상·문화예술·과학기술 등 전면적 교류협력 확대에 합의한 바 있다.

이날 도와 광둥성은 다양한 교류협력사업 후속조치 중 첫 단계로 ‘무형문화재 교류협력 확대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지역은 무형문화재 초청 공연·전시 행사를 상호 개최하는 등 무형문화재 보호와 육성을 위한 교류를 활발히 추진할 방침이다. 그간 기초자치단체 간 무형문화재 국제교류는 있었지만, 광역자치단체 차원의 국제교류는 이번이 전국 최초 사례다.

이화순 부지사와 푸화 선전부장은 지난 23년간의 활발한 교류가 양 지역 공동발전에 기여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며, 향후 무형문화유산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합의했다.

이 부지사는 "경기도와 광둥성은 양국 내에서 경제·인구·무역 규모가 가장 큰 경제성장엔진으로 상호간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 핵심지역인 양 지역이 한중 지방외교·협력 확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항일 투쟁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소중한 친구"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광저우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등 미개발된 항일 유적지의 개발·보존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푸화 선전부장은 "경기도와 광둥성은 23년간 두터운 우정을 쌓아온 한중 지방 교류협력의 모범 지역"이라며 "기존의 교류성과를 기반으로 경제통상, 과학기술, 문화, 청소년·대학생 등 미래세대 교류 등 다양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나가자"고 답했다.

도와 광둥성은 지난 1996년 우호협력 관계, 2003년 자매결연 관계를 수립한 이래 경제통상·관광·청소년·대학교류·환경·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이어왔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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