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 이천시장이 노란 앞치마를 입고 동화구연가로 깜짝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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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2일 개관 10주년을 맞는 이천시립어린이도서관이 개관 기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한 ‘시장님, 책 읽어 주세요’가 12일 진행됐다.

엄 시장은 어린이가 유아기부터 독서에 흥미를 갖고 책 읽는 습관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어린이도서관에 견학 온 유아들을 대상으로 직접 동화구연을 했다. 구연도서인 「딩동거미」는 거미가 문제를 내면 개미들이 정답을 맞히는 내용의 그림책이다.

아이들은 동화구연 전 엄 시장의 기타 반주에 맞춰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를 손유희와 함께 부르기도 했다.

이후 동화책 내용에 맞춰 거미 머리띠를 한 엄 시장이 마주 앉아 동화구연을 하자 아이들은 즐거워했다.

"우아, 정말 잘 맞힌다. 하지만 이건 진짜 어려울 걸. 자, 이건 무슨 모양일까?"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책을 읽어 주는 엄 시장의 목소리에 아이들은 책 속 개미가 돼 정답을 맞히고, 정답을 맞힌 후에는 다함께 "딩동!"이라고 크게 외치며 환호했다.

동화구연 후 이어진 대화시간에서는 아이들이 시장에게 궁금점과 엉뚱한 질문들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20여 분간 진행된 동화구연을 위해 엄 시장은 수주간 동화구연 방법을 공부하고, 아이들과 함께 부를 동요의 기타 반주를 연습하는 등 준비에 공을 들였다.

한편, 어린이도서관은 지난 10년간 어린이도서관을 사랑해 준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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