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내 법원경매 진행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법원경매전문 지지옥션이 조사한 ‘2019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된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5천261건이다. 이 중 수도권 진행 건수(3천638건)는 60%가 넘었으며, 이 가운데 도내 진행 건수는 36.91%인 799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4.6%였다.

특히 도내 평균 응찰자 수는 4.54명으로 전국 평균(3.77명)보다 많았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도내 주거시설 경매 진행 건수는 1천132건으로 4월(1천12건)보다 11.85%(120건) 늘었다. 낙찰률은 39.75%였다. 낙찰가율(81.41%)은 전월(83.2%)보다 다소 하락했다.

304건이 낙찰된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68.78%로 내려앉은 반면 토지(239건 낙찰)는 71.83%로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이번에 가장 인기를 모은 물건은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의 한 종교시설로, 감정가(229억7천200여만 원)의 78%인 180억 원에 낙찰돼 도내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도내 낙찰가 2위는 화성시 장안면 사곡리 3천500여㎡ 밭으로 감정가(222억5천980만 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110억1천만 원에 낙찰됐다.

가장 많이 응찰한 물건으로는 감정가 2억2천200만 원인 파주시 금촌동 후곡마을 4층 아파트 물건으로, 모두 35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90% 수준인 1억9천980만 원에 낙찰됐다.

파주시 야당동 한빛마을5단지 19층 아파트도 29명이 응찰해 감정가(4억3천만 원)에 달하는 4억1천800만 원에 낙찰됐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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