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은 영흥, 덕적, 자월면을 대상으로 유용미생물 배양액 공급 서비스를 확대해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유용미생물(EM)은 농작물 병해충을 예방해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며 토양환경 개선과 농작물의 상품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지금까지는 백령면을 뺀 타 지역은 배양시설이 없어 농촌 일손 부족에 시달려 왔으며, 영농철 미생물 수령 시 시간이 과다하게 소요돼 미생물의 변질 우려 등 각종 불편이 잇따랐다.

군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16년부터 연간 최대 100t까지 배양 및 공급이 가능한 시설 2개소를 총 315㎡ 규모로 구축해 지역 주민에게 연중 3종 혼합균(고초균, 효모균, 유산균)을 무상으로 1회에 20~40L를 공급한다. 올해에는 영흥면에 1t 규모의 간이저장시설을 시범구축해 유용미생물을 현지에서 직접 공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덕적면과 자월면에는 지난 5월부터 유용미생물 운반차량을 활용해 매월 1t 이상의 유용미생물을 공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영흥면의 간이저장시설 시범운영의 성과를 분석해 각 면 간이저장시설을 단계별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농민이 편안하고 풍요로운 옹진농업 육성과 수요자 중심의 현장밀착형 지도를 위해 유용미생물의 이해와 활용방법에 대한 교육도 병행해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