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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태영 수원시장이 민선 7기 제2차연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 회장으로 추대됐다. <사진=수원시>
‘지방분권 전도사’ 염태영 수원시장이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에 선출됐다.

평소 자치분권 강화에 목소리를 키웠던 염 시장이 협의회장에 오르면서 그동안 지방정부에 불리하게 적용됐던 제도와 정책 개선을 청와대와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는 등 구심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1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민선7기 제4차 공동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염 시장을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회의에는 회장단 18명 중 14명이 참석했다. 임기는 2020년 7월까지다.

협의회는 전국 15개 시도별 지역대표 가운데서 한 명을 대표회장으로 선출한다. 염 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7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협의회 대표회장에 염 시장이 선출되면서 지방자치 발전을 저해하는 중앙집권적 행정시스템을 개선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염 시장은 현재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공동의장, 전국자치분권개헌 추진본부 공동대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산하 복지대타협특별위원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에 염 시장은 협의회 대표회장으로서 정부의 광역 중심 재정분권을 저지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바꾸는 데 방점을 맞춰 ‘지방분권 수호자’ 활동을 자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염 시장은 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추대된 후 소감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적극 협의하고 자치 및 재정분권 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기초지자체가 지방정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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