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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간부공무원들 정동균 군수 취임 1주년·생일 축하행사 벌여 ‘빈축’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2019년 06월 14일 금요일 제9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이 탄 유람선 침몰사고와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서거 등으로 전국적으로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평군 간부공무원들이 자치단체장 생일잔치를 해 말썽이 되고 있다.

또 이달이 호국·보훈의 달인 점과 양평군의회 행정사무감사 기간임에도 이 같은 일을 벌여 지역사회의 빈축을 사고 있다.

13일 군 및 지역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관내 A식당에 읍·면장, 사무관급 이상 간부들이 대부분 모였다.

이 자리는 총무부서 주도로 민선7기 취임 1주년을 기념하고, 이틀(13일) 앞으로 다가온 정동균 군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식당에는 노래방 기계가 있어 흥겨운 가무까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군청 직원들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게 중심을 잡아야 할 총무부서장이 오히려 국장급 승진을 앞두고 쓸데없는 충성심으로 행사를 주도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선7기 정동균호는 7월 1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군은 별도의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나라 안팎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할 때 오히려 차분하게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하는 공직사회가 자치단체장 취임 1주년을 빌미로 생일잔치까지 벌여 주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더구나 이런 애도 분위기에 솔선수범해야 할 간부공무원이 자치단체장 비유를 맞추기 위한 행사를 펼쳐 민선7기가 얼마나 민의를 저버린 행정을 벌이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헝가리 유람선 참사로 전국적으로 침울한 분위기인데 공직자들이 분위기 파악도 못 하고 혈세로 단체장 생일파티나 기획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군 관계자는 "예전부터 관례상 해 온 일이라 추진한 것이다. 좀 더 신중한 판단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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