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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광대 남창동의 공연. <새얼문화재단 제공>
제27회 새얼 국악의 밤 공연이 오는 21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공연 오프닝 무대는 아홉(A-hope) 국악오케스트라의 ‘신 뱃노래’ 연주다. 경기민요 ‘뱃노래’의 선율과 기본 골격을 바탕으로 리듬과 속도를 다채롭게 변주한 국악 관현악곡이다.

이어 우리 전통악기인 태평소를 북한이 개량해 만든 장새납으로 ‘열풍’을 연주한다.

전통민속음악 ‘경기시나위’도 연주된다. ‘현대 국악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고(故) 지영희 선생이 엮고 다듬은 곡을 바탕으로 신진 연주자와 국악계의 고수들이 한데 어우러진다.

우리에게 친숙한 국악인 오정해는 이번 무대에서 국악가요 ‘너영나영’을 비롯해 ‘진도아리랑’, ‘목포의 눈물’ 등을 선보여 더위로 지친 관객들의 마음에 시원한 소리를 선사할 것이다.

이번 공연의 대미는 신이 내린 줄광대 남창동의 줄타기가 장식한다. 그는 외줄 위에서 놀치 뛰기와 아장아장 걷기, 쌍홍잽이 거중틀기, 한 바퀴 돌기 등은 물론 국내에서는 그만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백텀블링 등 다양한 기예를 보여 줄 예정이다.

새얼 국악의 밤은 1993년 시작된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된 인천의 대표적 국악공연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무료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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