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5대 특허청이 협력을 약속하는 ‘인천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인천시는 13일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인천호텔에서 사흘간 열린 ‘선진 5개국 특허장 회의(IP 5)’에서 인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향후 IP 5가 공동의 노력을 지속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선언문을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일본·유럽·중국 특허청장이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기술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협력사업을 새롭게 발굴하기 위해 신기술·AI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것에 동의했다. 또 IP 5의 협력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협력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IP 5는 앞으로도 연례회의를 갖고 산업계 그룹 대표와 만나 신기술, AI, IP 5의 미래 과제와 같은 전략적 주제를 비롯해 주요 지식재산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이번 특허청장 회의와 경제협력기구(OECD) 세계포럼과 같이 영향력 있는 국제회의를 유치하거나 지원하고 도시 이름이 들어간 선언문이 채택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허종식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이번 IP 5 특허청장회의 개최와 인천공동선언문 채택을 계기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요국이 공동으로 대응하고 인천과 IP 5 회원국, 세계지식재산권기구, 산업계 간의 지속적인 정보공유와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2008년 제주, 2014년 부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개최됐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과 5개국 지재권 사용자단체 대표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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