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건설노동자 고 김태규님 산재사망 대책회의’가 13일 수원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다.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청년 건설노동자 고 김태규님 산재사망 대책회의’가 13일 수원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다.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최근 수원시의 한 아파트형 공장 신축 공사현장에서 추락사고로 숨진 20대 노동자의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청년 건설노동자 고 김태규님 산재사망 대책회의’는 13일 수원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사고가 난 공사현장 엘리베이터 5층에서 정확히 어떤 원인에 의해 고인이 추락하게 됐는지 철저히 재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사고가 난 엘리베이터의 관리주체인 건축주를 피고발인에 포함해 당시 엘리베이터의 사용 승인 여부 등을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고 김태규(26)씨의 누나는 "태규가 가만히 서 있다가 뚝 떨어져 사고를 당했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며 "억울하고 분해서 못 살겠다. 5층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 달라"고 호소했다.

김 씨는 지난 4월 10일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형 공장 신축 공사현장 5층 화물용 엘리베이터에서 건축폐기물을 싣던 중 반대쪽 문의 열려 있던 틈새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가 발생한 지 35분 만에 숨졌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최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현장소장 A씨 등 공사 관계자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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