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입지 후보지인 자일동 환경자원센터와 관련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다음 달 6일 오후 2시 금오초 해오름관(체육관)에서 의정부를 비롯한 남양주, 양주, 포천 시민을 대상으로 마련된다.

포천시와 양주시는 최적 후보지인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 소각장 설치를 반대한다는 의견이 절대적인 가운데, 현재 시 자일동과 민락동 주민들도 집단민원을 넣는 등 반대의견에 가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진행하는 초안 공청회는 시에서 선정하고 주민이 추천한 패널을 초청해 진행한다.

소각장 이전·증설사업 추진배경 및 필요성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설명, 패널 간의 자유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패널 추천은 오는 28일까지 추천서를 작성해 시 자원순환과로 직접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팩스(☎031-828-2989)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0일까지 소각장 이전 증설에 대한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주민설명회와 공청회에서 수렴된 주민 최종 의견을 반영,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해 협의를 진행한다. 포천·양주시 등에서 반대 의견을 제출하면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해 조정을 받을 방침이다.

이종태 자원순환과장은 "2023년 12월까지 소각장을 마련하지 못하면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환경 및 건강권 확보를 위한 시의 노력 등을 담아 참가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적극 구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내구연한이 지난 장암동 자원회수시설의 노후화에 따라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에 일일 220t 처리 규모의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 12월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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