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재단 본부장 인사를 놓고 ‘정치적 보은인사’ 의혹<본보 6월 12일자 9면 보도>을 받은 신임 김모 문화예술본부장이 이번에는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다.

김포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13일 성명서를 내고 김 본부장에 대한 임명 철회를 김포문화재단에 요구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김포지역 문화예술에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인사를 재단 문화예술본부장에 임명한 것은 김포 문화생태계 속에서 태어나고, 성장하고, 생활해 온 김포지역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정서를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임 문화예술본부장 임명을 즉각 취소하고, 김포 문화예술인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받는 인사를 선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는 11일 논평을 통해 "김 본부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현 김포시장 후보의 방송 출연을 앞두고 두어 번 후보의 화술(話術)을 교정해 준 것이 인연이 돼 본부장에 발탁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후보자를 보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연대 한 관계자는 "김 본부장이 거짓 해명하고 있다. 지난 선거 당시 두 번 스피치 교정과 화술을 지도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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