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단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16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단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극전사들이 U-20 월드컵에서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1-3으로 역전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시아 국가 최초 U-20 월드컵 우승을 바라봤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관련 기사 22·24면>

비록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황금 세대’를 발굴했다는 기대가 나온다. 대회 MVP 격인 ‘골든볼’ 수상자 이강인과 주전 스트라이커 오세훈을 비롯해 빛나는 선방을 보여 준 골키퍼 이광연,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U-20 월드컵 베스트 골의 주인공인 조영욱·최준 등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들이 대거 활약했다.

우리 대표팀은 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동안 한국 남자축구 최고 성적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U-20 월드컵 전신)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이룬 4위였다. U-20 월드컵만 보면 우리나라는 첫 본선 진출에 성공한 1979년 일본 대회부터 2017년 한국 대회까지 총 14번 본선에 진출했지만 절반인 7번만 조별 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이 중 8강에 오른 것은 3번, 4강에 오른 것은 1983년 멕시코 대회 단 1번뿐이다. 이번 대회에서 무려 36년 만의 4강 신화를 재현해 낸 데 이어 결승까지 올라 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최종 성적 4승1무2패로 대회를 마친 우리 대표팀은 FIFA 주관 단일 대회 최다승 기록도 남겼다. 여자축구가 2010년 ‘U-17 여자월드컵(4승1무1패)’과 2010년 ‘U-20 여자월드컵(4승 2패)’에서 4승을 거둔 것과 달리 남자축구에서는 1983년 멕시코 대회(3승3패)와 2002년 월드컵(3승2무2패)에서 따낸 3승이 최다승이었다. 결승전에서 패하며 5승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4승으로 남자축구 최다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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