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가 지역 내 노인들에게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주고자 올해 하반기부터 ‘효’ 실천 외식업소를 지정해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동구는 이미 노인인구가 20%를 초과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도시로, 노인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노후생활 증진과 노인 공경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국가지원 정책과는 별도로 지역 특성에 맞는 노인복지 정책을 발굴했다.

‘효’ 실천 외식업소는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음식 값의 10%를 할인해 준다. 지역 내 모든 음식점을 대상으로 7월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은 후 현지 조사를 거쳐 9월부터 지정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참여업소에는 표지판을 부착해 음식점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편의를 제고하고, 영업주에게는 2020년 모범업소와 동일한 물품지원 및 우수 영업주에게 구청장 표창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통 중인 동구사랑 상품권 가맹점을 우선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지역 내 소비증가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동구의 실정을 고려해 효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며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에는 미용업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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