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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보존·수익성 확보’ 골머리

인천 용유·무의지역 3개 복합리조트 사업 ‘흔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2019년 06월 18일 화요일 제7면
인천시 중구 용유·무의지역 3개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확보해 사업을 진행하려다 보니 넘어야 할 산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일부 사업은 자본 조달이 원활하지 못해 좌초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구 무의동 산 349-1일원 123만5천613㎡의 터에 주거 및 관광 복합시설을 개발하는 ‘무의 LK’은 고급 빌라와 힐링가든, 공동주택, 캠핑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맡은 그랜드개발㈜(SPC)은 개발 및 실시계획 등 인허가 절차를 이행하고 국내외 투자자 유치 등을 벌여야 한다. SPC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해 2017년 7월께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서류를 모두 만들었다. 이후 정부 소관 부처가 진행하는 환경영향평가에서 나온 지적사항을 반영하다 보니 개발가능한 가용용지가 10% 이상 줄어들었다. 총면적에서 당초 60∼70%까지 개발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50%만 개발할 수 있는 상태다. 사실상 리조트 개발의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또 환경영향평가를 최종적으로 통과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투자 확약도 미리 받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무의 LK와 함께 오는 11월까지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 신청을 마무리(연장 가능)해야 하는 ‘용유 오션뷰’도 환경영향평가 심의에 고전하고 있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 대상인 오션뷰 사업(을왕동 산 70-1 일원 12만4천530㎡)은 두 번의 관련 심의에서 ‘부동의’ 처리됐고, 3번째 심의는 자진 취소했다.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어서다. SPC인 ㈜오션뷰는 케이블카 콘셉트를 철회하고 건물의 층수를 낮추는 등 주요 지형지물을 보존하기 위해 가용면적을 대폭 줄였다. 오는 9월께 4번째 보완서류를 갖춰 정부 소관 부처에 다시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심의에는 약 1개 월이 소요된다.

무의도 일원 44만5천98㎡ 규모의 터에 ‘쏠레어 해양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는 쏠레어코리아㈜는 환경보존을 이유로 2017년 2월께 실미도 개발은 좌초됐고, 무의도 실미해변 중심의 변경된 개발 및 실시계획 신청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신청기간은 내년 2월까지다. 하지만 1조여 원의 재원을 조달하기로 한 필리핀 본사(블룸베리리조트)가 현지 카지노리조트 사업을 확대하면서 무의도 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이 줄었다.

이에 국내 A사가 무의·실미도 땅 33만여㎡를 보유하고 있는 쏠레어코리아㈜에 토지 매입의사를 최근 타진했으나 거절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쏠레어를 포함해 3개 사업 모두 민간사업자가 명확한 사업 추진 의지를 갖고 있지만 개발 가용면적이 줄어서 계획을 크게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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