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유럽식품의약국(EMA)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임랄디’의 상온 보존가능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28일로 확대하는 내용의 제품 라벨 변경을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를 포함한 유럽에서 승인된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들의 제품 허가기준 상온 보존가능 기간은 모두 14일이지만 임랄디는 이 기간을 2배 늘리게 됐다.

바이오의약품은 단백질 등 생물학적 제제가 주 성분이고 인체에 직접 주입되는 물질로 용법과 용량에 따른 사용 및 보관 절차가 까다롭다. 한 번 상온에 노출된 제품은 다시 냉장 보관할 수 없기 때문에 의약품 상온 보존가능 기간의 연장은 곧 제품의 사용 수명과 직결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유럽 시장의 경우 국가 및 지역 단위의 입찰을 통해 바이오의약품이 병원에 공급되는 경우가 많아서 임랄디는 경쟁제품 대비 제품 변질 리스크가 낮아지게 돼 의약품 유통 및 재고관리 측면에서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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