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장치장(on dock) 운영사 1차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입찰이 무산됐다.

17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신국제여객부두 장치장 운영사 선정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이날 응찰을 위해 IPA를 방문한 기존 제1·2국제여객부두 운영사 컨소시엄(선광·영진·우련·동방)으로 구성된 인천국제폐리부두운영㈜는 경쟁 입찰자가 없자 접수하지 않았다.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지급하지 않았던 유지관리비까지 떠안아야 하는 부담 때문에 접수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공개입찰에서 경쟁자가 없어 유찰될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여진다.

공개입찰에는 원본 1부와 사본 9부를 접수해야 하는데, 유찰시 재입찰에 응찰하려면 관련 업계 공정 확인과 이사회 의사록, 선사로부터 물동량 공정 확인 등의 서류를 다시 보완해야 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 업체들은 단독 응찰을 피하고 2차 응찰시 1차에 준비했던 서류를 보완하지 않고 그대로 접수하는 사례가 많다. 2차에서도 단독일 경우 협상을 통해 수의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천북항 목재부두의 경우 운영사 선정에서 1차에서 접수하지 않고 2차에 단독으로 접수해 수의계약을 했다.

이에 따라 IPA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공고를 내고 사업계획서 등 신청서류를 18일부터 27일 오전 11시까지 접수해 희망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후 7월 2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개장 예정인 신국제여객부두 내 임대 장치장 면적은 22만5천991㎡이며, 임대기간은 30년이다. 임대료는 1차 년도 40억 원을 시작으로 5차 년도에는 50억 원 달한다.

자세한 사항은 IPA 홈페이지(www.icpa.or.kr)에 접속해 입찰정보 바로가기 메뉴 중 항만부지 입찰정보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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