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롯데마트 서울 서초점 등 기존 거래처 10개 점포에 GAP 인증을 받은 안전한 로컬 농산물만 공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일반 농산물도 함께 판매했으나 롯데마트와 협의를 거쳐 GAP 인증을 획득한 농산물만 판매키로 한 것이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질 좋고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가소득을 늘리기 위해서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기존 판매 코너를 ‘GAP 인증을 획득한 안전한 우리 지역 농산물 코너’로 새롭게 단장했다. 대상 점포는 서초점을 비롯해 용인·수원·성남 전 지역 지점 10곳이다.

이곳에선 생산·수확·포장·판매 모든 과정에서 농약·중금속·유해생물 등 위해요소 관리를 거친 상추·시금치·깻잎 등 20여 품목을 판매한다.

시 관계자는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거친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해 소비자들은 질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농가는 소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관내 농산물을 전국적으로 보급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014년부터 롯데마트·이마트 등의 대형 마트와 협력해 로컬푸드 입점 매장을 꾸준히 늘리는 등 농가소득 확대를 위해 힘써 왔다. 현재 127개 대형 마트에서 연간 4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대형 마트 입점 농가를 육성할 수 있도록 시 자체적으로 저온유통체계를 구축하고 GAP 위생시설 보완, 포장재 구입 등에 4억3천700여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