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영종도 준설토투기장 항만재개발(한상드림아일랜드) 진입로 공사현장.  이승훈 기자 hun@kihoibo.co.kr
▲ 인천 영종도 준설토투기장 항만재개발(한상드림아일랜드) 진입로 공사현장. 이승훈 기자 hun@kihoibo.co.kr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뜬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투기장 항만재개발 사업지 내에서 추진돼 온 ‘드림아일랜드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7일 해양수산부와 인천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께부터 인천시 중구 중산동 1995 일원 331만㎡ 준설토투기장 부지 조성(1단계) 공사를 시작했다.

드림아일랜드 조성사업은 민간 제안으로 추진되며,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시행사로 참여했다. 1단계 사업인 부지 조성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4천103억 원이다. 정부가 821억 원을 지원한다. 해수부는 사업지 진입도로와 상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비용을 부담한다. 지난 3월 시행사 측이 착공계를 제출한 1단계 사업은 2021년 9월까지 완료된다.

시행사는 3천283억 원(1단계)을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2017년 정부의 실시계획 승인 이후 자금 확보 등의 문제로 착공이 미뤄졌다. 시행사 측은 최근 자기자본금 약 1천억 원과 금융권 자금(타인 자본) 약 2천200억 원을 확보하고 정부에 1천800억 원을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약 650억 원은 2단계 조성공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오는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착공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투자자인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지도부 등은 2부 행사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만찬 자리를 갖는다. 행사에는 박남춘 시장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해 1월부터 약 308억 원을 들여 인천항 준설토투기장 항만재개발 진입도로 및 상수도 인입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영종도 준설토투기장 개발사업과 관련해 우려했던 사항이 해결됐고,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드림아일랜드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영종도 주민들과의 상생 방안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영종발전협의회 측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주민편의시설 건립 등에 대한 복지 차원의 양해각서(MOU)를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 2단계로 진행되는 드림아일랜드 프로젝트는 영종·청라국제도시, 인천국제공항을 연계한 세계적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해양레저·골프장·복합리조트·워터파크·쇼핑몰·체육·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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