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지역에 반려동물 전용놀이터와 장사시설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구의회 김미연<사진> 의원은 최근 열린 서구의회 제231회 제1차 정례회 구정질문을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서구는 인천지역 자치구 중 예산 1위, 인구 1위라는 위치에 있지만 반려동물 전용시설이 전무하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구민들의 편의와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공원 또는 구유지 등을 활용한 반려동물 전용놀이터 및 장사시설 등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통계를 인용해 국내 애견 인구가 2005년 500만 마리에서 2013년 1천만 마리, 2018년 1천800만 마리를 넘어섰으며, 2020년까지 약 2천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일반 국민 2천 명을 대상으로 동물 보호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23.7%로,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구지역에는 현재 5만794가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정이 급증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인천지역에는 현재 3개의 반려동물 놀이터가 운영되고 있으나 서구지역에는 반려동물이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전무하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답변을 통해 "구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해 근린공원이나 구유지 등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적극 검토하고, 장사시설도 당연히 필요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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