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인천 계양산에서 각종 산악사고가 발생했다.

연이틀 소방헬기까지 구조에 동원됐지만 70대 남성은 결국 숨졌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6시 55분께 "계양산 정상 인근 팔각정에 경련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계양소방서 출동대는 산에 올라 A씨의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오전 8시께 이륙한 소방헬기는 산 정상에서 A씨를 태운 뒤 구급대와 연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헬기에 오른 지 43분 만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15일에는 계양산에서 내려오던 B(70)씨가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B씨는 소방당국의 빠른 조치로 헬기 이륙 후 20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정지로 끝내 숨을 거뒀다.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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