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간 지지부진하게 이뤄지던 안성 무능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이 취소됐다.

경기도는 17일 안성시 대덕면 무능리 일원 26만2천798㎡에 추진되던 무능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 취소를 고시했다.

무능산단은 2000년 12월 공업용지 공급계획 승인을 받은 후 2003년 250억 원을 투입해 영상·음향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민간사업자의 제안에 따라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됐다.

2005년 11월 개발계획 변경과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2006년 착공에 들어갔지만 사업시행자 측의 자금 조달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업부지가 경매로 매각돼 토지 소유권이 이관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가 올해 1월 사업시행자 지정이 취소됐다.

이후 다른 사업자가 나서 건축자재 제조공장과 비금속 광물제품, 창고 및 운송 관련 업종 등을 유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계획서를 내는 등 토지소유권 확보와 사업시행자 변경 절차를 추진했지만 산단 지정 기간 만료로 결국 불발됐다.

현재 무능산단 부지는 기반 조성공사를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공사로 훼손된 산림에 대한 복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는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타당성과 지자체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 재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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