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반값 원룸’이 실현된다.
이를 위해 이날 시청 9층 상황실에서 지역 상생형 대학생 반값 원룸 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은수미 시장과 이길여 가천대 총장, 유대진 LH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가천대는 대상 학생이 월세 40만 원(보증금 1천만 원)의 원룸을 본인부담금 20만 원에 거주할 수 있게 각각 10만 원씩 지원한다. 거주할 원룸은 시가 참여 주택을 모집하거나 대학생이 직접 대상 원룸을 물색하는 방식으로 정한다.
LH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학생에게 보증금 1천만 원을 연 1%로 대출하고, 거주할 원룸의 집수리를 지원한다.
반값 원룸 입주 학생은 가천대가 추천·선발한다. 성적 우수자 중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의 가천대 재학생으로 한다.
이번 협약의 유효기간은 2021년 6월까지 2년간으로, 이후 3자간 서면 통보가 없으면 자동으로 1년씩 연장한다.
시는 대학생 반값 원룸 사업의 운영성과를 지켜본 뒤 점차 대상 학교와 인원수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은수미 시장은 "반값 원룸 사업은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학교생활에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의미 있는 사업의 파트너가 돼 준 가천대학교와 LH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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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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