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반값 원룸’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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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는 18일 가천대학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주변 시세의 반값인 월세 20만 원의 원룸 50가구 시범 공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시청 9층 상황실에서 지역 상생형 대학생 반값 원룸 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은수미 시장과 이길여 가천대 총장, 유대진 LH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가천대는 대상 학생이 월세 40만 원(보증금 1천만 원)의 원룸을 본인부담금 20만 원에 거주할 수 있게 각각 10만 원씩 지원한다. 거주할 원룸은 시가 참여 주택을 모집하거나 대학생이 직접 대상 원룸을 물색하는 방식으로 정한다.

 LH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학생에게 보증금 1천만 원을 연 1%로 대출하고, 거주할 원룸의 집수리를 지원한다.

 반값 원룸 입주 학생은 가천대가 추천·선발한다. 성적 우수자 중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의 가천대 재학생으로 한다.

 이번 협약의 유효기간은 2021년 6월까지 2년간으로, 이후 3자간 서면 통보가 없으면 자동으로 1년씩 연장한다.

 시는 대학생 반값 원룸 사업의 운영성과를 지켜본 뒤 점차 대상 학교와 인원수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은수미 시장은 "반값 원룸 사업은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학교생활에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의미 있는 사업의 파트너가 돼 준 가천대학교와 LH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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