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최근 환경오염 민원이 빗발친 남산산단 주변 환경관리 취약사업장 14개소를 대상으로 특별 감시를 실시, 폐수배출시설 미신고 사업장 3개소를 적발해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안녕동 176-232 일원 무시래못(연못) 인근 개천에 주말 이른 시간 사람들의 눈을 피해 교묘히 갈색 오염수를 방류하고 있다는 민원에 따라 민간환경감시원과 함께 특별 단속에 나섰다.

농번기 해당 오염수가 농수로로 흘러가 농업용수로 사용될 경우 대규모 오염사고가 발생될 우려가 있어 오염 의심지역에 위치한 폐수배출시설 운영 사업장을 중점 점검했다.

특히 이 지역은 이미 봄철 해빙기 때 주민들에게서 오염 민원이 제기돼 시가 야간 취약시간에 환경감시원 순찰을 강화하고 관계 공무원과 집중 단속을 실시한 바 있으며, 당시 갈색빛 오염수 배출 의심사업장을 적발해 수사기관에 고발 및 행정처분(배출시설 사용 중지)했다.

시 관계자는 "오염이 우려되는 산업단지, 하천 주변에 민간환경감시단 순찰을 강화해 하절기 집중호우를 틈탄 환경오염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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