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하는 일자리만 딱 맞춤으로 면접을 볼 수 있어 좋네요."

18일 수원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열린 ‘면접하기 좋은 날’ 구직행사를 찾은 대학생 이모(24)씨는 "원하는 도내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취업정보를 얻고 면접도 볼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씨는 "지금까지 준비한 스펙이 가고 싶은 기업에 맞는지 궁금했지만 이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는 적었다"며 "기업 실무자를 통해 그 답변을 들으니 확신이 선다. 잘 준비해서 올 하반기에는 꼭 취업에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이노비즈협회를 통해 구인희망 기업을 발굴하고, 수원고용센터는 개별 기업이 원하는 분야의 구직자들을 추천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도내 구인 기업인 ㈜이화산업, ㈜실크로드소프트, ㈜이플전기, ㈜풍산인더스트리 등 총 4개 사와 구직자 20명이 참여해 소규모 밀착 면접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매칭 기업 4개 사의 인력수요 현황을 상호 간 파악해 수원고용센터를 통한 사전 매칭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면접이 진행돼 채용 성공률을 높였다.

이화산업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규모로 하는 채용박람회가 아니라서 오히려 좋았다"며 "구직자들 역시 관심 있는 분야에 면접을 보기 때문에 열정과 성실도가 타 채용박람회 보다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백운만 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은 업체에 적합한 인력을 채용하고, 구직자 역시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격월로 이와 같은 소규모 수요 맞춤형 채용 박람회를 개최, 참여기업과 구직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실효성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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