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는 다가오는 장마철을 대비해 침수 취약 가구 71곳에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잦아진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재해에 취약한 저지대 반지하 주택과 상가 등 소상공인 서민층의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비해 구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침수방지시설 무상 설치 사업에 나섰다.

구는 지난 2월부터 저지대 침수피해 우려 가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총 71가구에 물막이판과 역류방지밸브 설치를 완료했다. 주택 출입구, 지하계단 입구 등 노면수 월류 취약지점에는 높이 40㎝의 물막이판 80개를, 하수 역류 취약주택에는 배수구·싱크대·하수구의 역류를 막는 밸브 55개를 각각 설치했다.

역류방지밸브를 설치한 주민은 "밤새 많은 비가 내리면 혹시라도 하수도가 역류하지나 않을까 잠도 못 자고 전전긍긍했는데, 이제는 안심하고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여름철 집중호우·강풍 등에 대비해 옥외광고물 정비 등 재난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24시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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