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진산초등학교(교장 조남배) 2학년 학생들이 마을 연계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시니어 교육 연극팀의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 ‘별안경 친구’는 학생들에게 익숙한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해 늑대 대신 말썽쟁이 친구가 등장하며, 친구들 간 사이 좋게 잘 어울려 지낼 수 있는 법을 생각해 보는 내용이다.

공연 내내 이어진 할머니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연기는 배꼽 잡고 웃게도 하고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게 하는 등 아이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모두 다 꽃이야’라는 노래를 부르며 연극이 시작되고, 마지막에는 전체 학생들이 일어나서 함께 노래를 부르며 누구나 다 소중한 사람이며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배우들과 함께 움직여 보고 노래도 부르면서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다.

한편, 시니어 교육 연극팀은 부평구청 평생학습관에서 활동하는 할머니들로,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이야기를 연극으로 공연한다.

김재성 기자 js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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