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특성화고 학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정책을 펼치며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수원시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은 2016년 66.69%, 2017년 59.84%, 2018년 51.18%로 하락하는 추세다.

지역 직업계고 교장들은 ▶고졸 인재 채용 확대 ▶실무형 현장실습 활성화·실습 기간 연장 ▶취업 지원 인력·예산 확충 등을 직업계고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하면서 시측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시는 신입생 진로 캠프, 일자리상담사 배치, 실전 면접클리닉 등 입학에서 취업까지 전 과정에 두루 직업계고 학생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

학교별 2박 3일 합숙교육으로 진행되는 신입생 진로 캠프는 신입생의 적성 개발·진로 탐색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특강, 단체활동, 진로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시가 지원하고 수원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 2019 신입생 진로 캠프는 4~5월 진행됐고, 8개 교 신입생 2천430여 명이 참여했다.

진로 캠프를 수료한 2학년 학생은 ‘나의 꿈! 리마인드 진로 교육’에 참여한다. 수원상의가 운영하는 교육에서 학생들은 사회인·직업인으로서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다.

8개 직업계고에 배치된 일자리상담사는 학생들에게 입사지원서·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을 개별 지도해 준다. 면접·이미지메이킹 방법, 직장생활 적응에 필요한 노하우 등도 학생 눈높이에 맞춰 알려 준다.

직업계고에 일자리상담사를 지원하고,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진로 캠프를 연 지방자치단체는 시가 처음이다.

직업계고 학생의 현장실습, 취업을 지원하는 ‘수원형 도제학교’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3월 수원교육지원청, 수원상의, 수원산업단지관리공단과 ‘수원형 도제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원형 도제학교는 수원첨단벤처밸리Ⅱ에 있는 ‘수원시 기업지원센터’ 내 공간·시설을 활용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수원산업단지 내 기업체들은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을 지원하는 교육협력 모델이다. 9월 이후 운영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수원시기업지원센터 내 메이커스페이스(아이디어를 바로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첨단장비가 있는 공간)를 적극 활용하고, 거점학교형 공동학습공간을 마련해 직업계고 학생의 취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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