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지사와 강영순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이 18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 이착륙장 구축 협약’을 체결한 뒤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최종현·왕성옥 경기도의원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이재명 경기지사와 강영순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이 18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 이착륙장 구축 협약’을 체결한 뒤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최종현·왕성옥 경기도의원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가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공공청사, 학교운동장, 공원 등 2천420개소에서 자유롭게 이착륙할 수 있게 된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강영순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한상욱 아주대병원장,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은 18일 경기도청에서 ‘응급의료 전용헬기 이착륙장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공공청사 77개소 및 학교운동장 1천755개소 등 총 1천832개소가 닥터헬기 이착륙장으로 활용된다.

기존에 운영되던 소방헬기 착륙장 588개소를 포함하면 도내 총 2천420개소에서 닥터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게 돼 중증외상환자의 골든아워(Golden Hour) 확보에 힘을 보태게 된다.

이 지사는 협약식에서 "오늘 협약된 공공기관, 학교를 기본적으로 활용하되 소방재난본부 지침 등을 만들어 비상상황에는 ‘긴급재난’의 형태로 착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며 "긴급재난 시 헬기 착륙으로 발생되는 모든 문제는 경기도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센터장은 "단순하게 헬기가 착륙하는 지점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사람 생명을 살리기 위해 대한민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문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모델이 구축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는 인천·전남·강원·경북·충남·전북 등 6개 지역에서 닥터헬기가 운영되고 있지만 응급환자를 인계할 수 있는 닥터헬기 이착륙장은 총 828곳에 불과한 상황으로, 환자 인계를 위한 이착륙 장소가 확보되지 않아 헬기 출동이 기각된 사례도 최근 3년간 80건에 달한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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