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통일동산이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앞으로 파주시가 한반도 평화관광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통일동산 일대 활성화를 통해 특구 내 다양한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 등을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이 더욱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분야별 정책을 견인할 계획이다.

21-600.jpg
최종환 시장은 18일 "민족분단의 실상을 이해하고 통일의 의지를 새롭게 가다듬기 위해 마련된 통일동산지구가 관광특구로 지정돼 한반도 평화관광 중심지로 파주가 더욱 발전하게 됐다"며 "통일동산과 인접한 한강지역에 오두산 평화·생태 철책탐방로 조성, 반석나루터 옛 포구 및 뱃길 복원, 한강하구와 공릉천변 생태습지체험장 개발 등 관광자원화도 준비하고 있어 연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일동산 관광특구는 지구조성계획이 발표된 지 29년 만에 최종 지정됐다. 경기도내 접경지역 최초의 관광특구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현재 전국 관광특구는 총 31곳으로, 도내에는 수원·고양·동두천·평택 등 4곳이 지정됐다.

통일동산 관광특구는 성동리와 법흥리 일대 300만㎡ 규모다. 이곳에는 ▶오두산 통일전망대 ▶헤이리마을 ▶맛고을 ▶ 프로방스 ▶프리미엄 아웃렛 ▶카트랜드 등 주요 시설이 위치하며 다양한 관광콘텐츠가 마련돼 현재 연간 20만 명이 넘는 외국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시는 통일동산 활성화를 위해 ▶관광안내소 1곳 신설 ▶종합관광안내판(다국어) 2곳 및 안내간판 3곳 설치 ▶관광특구 가이드북 3천 부 제작 ▶무료 공공와이파이 7곳 설치 등 편의시설을 정비할 방침이다.

또한 관광체계 매뉴얼 및 관광정보 표준화, 연계 콘텐츠 및 주변 지역 연계 관광코스 개발, 외국어 관광안내사 양성·배치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아울러 통일동산 내 현재 추진 중인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도 시민자문단과 함께 원활하게 추진해 관광특구 연계 콘텐츠로 적극 개발한다. 파주장단콩웰빙마루는 파주지역 대표 특산물인 장단콩을 테마로 생산·가공·유통·판매와 체험·관광·문화가 어우러진 6차 산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7월 말 설계를 완료하고 9월 착공에 들어가 2021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특히 파주지역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콘텐츠 월드가 국내 최초로 조성될 예정으로, 시와 CJ ENM은 최근 통일동산지구 특별계획구역 내 ‘CJ ENM 콘텐츠 월드’ 조성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곳에는 콘텐츠 제작과 체험 및 관광이 결합된 복합문화시설로써 축구장 32개 크기인 21만3천㎡ 규모에 달하는 콘텐츠 월드를 구상 중이며, 올해 착공에 나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된다.

사업에 투입되는 공사비와 향후 10년간 제작비 등을 고려하면 2만1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2조2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연간 25만 명의 유동인구와 12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관광수요 창출은 물론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 밖에 시는 관광객 수요에 맞춰 통일동산 관광특구 맞춤형 버스를 7월부터 운영하고, 성동리 일원에는 건축규제 완화를 통해 미조성된 부지의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관광특구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