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자신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찾아가 방화를 시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삼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초등학교에서 건물 1층과 계단 등에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학부모 A씨를 체포했다.

당시 A씨가 불을 지르려 한 것을 목격한 학교 교직원들의 제지로 방화는 미수에 그쳤고, 다친 사람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이 자녀에게 폭력을 휘두른다는 것을 학교측이 알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그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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