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의원(한국당·하남)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해왔던 ‘하남 패션단지 조성’이 무산되자 19일 패션단지 조성을 기대했던 시민들에게 사과 입장을 밝힘과 동시에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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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패션단지 조성 사업은 2011년 산업부의 추천 속에 하남 유치가 시작됐으며, 당시 경기도 또한 협조 의사를 밝힌 바 있는 첨단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하남시 고용, 세수, 도시브랜드 상승을 목표로 지속 추진해 왔으나 최종 사업이 무산돼 대단히 안타깝다"며 "공약을 지키지 못해 기대했던 시민들께 죄송하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어 "패션단지 조성을 위해 2014년 국비 2억 원을 확보했으며, 국토연구원 용역 결과에 따르면 일자리 1만2천 개 창출, 매출 10조 원 등 용역 결과가 도출된 바 있으나 기회를 놓쳐 대단히 안타깝다"며 "전임 이교범, 오수봉 시장도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 왔고, 패션협회 또한 2018년 신규사업으로 ‘하남 패션단지 조성’을 지정하는 등 의지를 보여왔음에도 불구, 최종 사업이 무산돼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 "하남시에 조성된 미사, 위례, 감일 신도시에는 중견 또는 대기업이 전무한 실정이며, 작년 말 지정된 3기 하남교산신도시 역시 산업단지 계획이 없어, 시 재정자립도 53%, 실업률 4.1%, 고용률 61%에 불과해 백년 자족도시로 성장하려면 향후 중견·대기업 유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하남 교산신도시가 조성될 경우 산업단지 조성이 필수적임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업에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기업유치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유치가 안 된다면 하남시는 결국 아파트만 있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며 "비록 패션단지 유치는 무산됐지만, 하남지하철 시대가 눈앞에 다가온 만큼 향후 적극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수도권 최고의 도시 하남을 완성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천명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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