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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버스 6707B. /사진 = 나무위키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 6707B 노선’이 폐선될 위기에 처했다.

19일 인천시와 서울시, 칼(KAL) 리무진 등에 따르면 칼 리무진은 지난달 공항버스 6707B 노선 사업계획 변경(폐선)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서울시는 최근 인천시에 6707B 노선인 송도∼인천공항 구간에 대한 보완 여부 검토 등을 통보했다.

칼 리무진은 서울시에 2015년부터 올해 말까지 시내버스 한정면허를 받아 해당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이 노선은 송도국제도시 내 해양경찰청과 쉐라톤호텔 등을 거쳐 인천공항을 오간다.

서울시는 "지난달 칼 리무진으로부터 해당 노선에 대한 폐선 요청이 들어와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지속적인 승객 감소와 적자로 인한 사업수지 개선이 필요한 실정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칼 리무진 측은 "현재 사업계획 변경 등을 서울시에 요청한 상태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공식적으로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해당 노선과 관련해 매년 승객이 줄어들고 있고, 송도를 거쳐 공항을 오가는 시내버스 등과의 요금 차이도 큰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을 잇는 시내버스 노선이 확대됨에 따라 6707B 노선의 폐선으로 인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6707B 노선의 버스요금은 성인기준 7천 원이다. 반면 인천 시내버스의 경우 1천650원에서 거리에 따라 최대 2천350원으로 약 3배 차이다.

현재 인천시내에서 인천공항(제1·2여객터미널)행 버스 노선은 총 17개, 169대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310번(검단사거리역 기점) 8대와 330번(신흥동 기점) 10대 등 총 18대를 증차했다. 칼 리무진은 6707B 노선 4대를 운행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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