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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염태영 수원시장,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수원형 생태마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농어촌공사가 권선구 당수동·서둔동 일원에 지속가능한 생태주거단지 ‘수원형 생태마을’ 조성에 나섰다.

19일 시에 따르면 권선구 서둔동 지구단위계획구역과 당수동 공공주택지구에 각각 전체 면적 2만3천507㎡, 1만4천273㎡ 규모의 단독주택 단지를 조성한다. 당수동은 LH, 서둔동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사업을 시행한다. 사업 완료 시기는 사업 방식이나 용도 변경 여부 등에 따라 유동적이다.

수원형 생태마을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기술을 도입한 미래형 스마트 주거단지다.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으로 냉난방을 하고, 마을 주민들은 공유정원·공동텃밭을 가꾸며 생태마을을 만든다.

앞서 LH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해 해당 부지의 토지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시는 토지 사용 등 생태마을 조성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두 기관이 이를 수용하면서 수원형 생태마을 조성에 탄력이 붙게 됐다.

시는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LH, 한국농어촌공사와 ‘수원형 생태마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생태마을 조성계획 수립 용역’을 함께 수행하고 실현가능한 사업 추진 로드맵을 구축한다. 또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총괄계획가와 실무관계자로 이뤄진 TF를 구성·운영한다.

협약식에는 염태영 시장,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변창흠 LH 사장 등이 참석했다.

지방정부가 토지개발계획 단계부터 생태마을 조성 의견을 적극 제시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시가 처음이다.

염 시장은 "수원형 생태마을은 지속가능한 주거공간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며 "한국 최고의 생태마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세 기관이 수원에 생태마을을 조성하는 데 동참해 뜻깊다"며 "환경친화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수원형 생태마을을 생태도시 시범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수원형 생태마을이 대한민국 택지개발의 좋은 사례가 되도록 꼼꼼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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