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탄현면 성동리 통일동산 일대 교통량 분산을 위해 획기적인 교통개선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성동사거리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하고자 마련됐다.

핵심은 물류단지에서 프로방스 방면으로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기존 도로를 왕복 3차로로 확장하고, 군 시설인 검단교를 활용해 신세계 아웃렛에서 서울 방향 자유로로 진입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현재는 성동사거리를 거쳐야 프로방스로 갈 수 있다. 또 자유로에서 나와 신세계 아웃렛으로 갈 수는 있으나 서울로 돌아가려면 성동사거리를 거쳐 성동나들목으로 우회해야 자유로를 탈 수 있다.

시는 이 같은 교통개선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까지 교통전문가 현장자문과 검단교 활용을 위한 군부대 작전성 검토를 진행했다. 또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와 사전 협의를 진행해 검단교를 통해 자유로 연결도로 신설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시는 준비 작업을 거쳐 내년 초부터 통일동산 일대 교통개선대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최종환 시장은 "통일동산지구가 관광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최근 CJ ENM과 콘텐츠 월드 조성을 위한 협약 체결로 통일동산 일대는 연간 25만 명의 유동인구와 12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파주의 중심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은 자유로 성동나들목 인근에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물류기지 역할을 할 복합물류단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은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 실수요 검증을 통과하자 경기도에 물류단지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기 위한 교통개선대책을 준비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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