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부천 대장∼검단신도시를 잇는 철도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2·3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광역교통대책으로 철도가 필요하다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건의했다.

최기주 대광위원장은 19일 시청을 찾았다. 시와 경기도, 화성시, 평택시, 부천시, 인천 서구·계양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교통연구원 등 관계자들과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기본구상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시는 대광위에 계양테크노밸리∼계양∼부천 당아래를 연결하는 13㎞ 정도 철도를 놓자는 계획안을 제시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구간(계양~검단신도시)이 2024년 개통하면 계양신도시, 부천 대장신도시, 검단신도시가 연결되는 셈이다. LH는 계양∼대장∼검단신도시를 BRT로 연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광위는 출퇴근시간 단축과 이용자 편의 및 안전 증진, 교통비 절감을 목표로 2·3기 신도시를 망라한 종합교통대책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8월께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2기 검단신도시는 1천118만㎡에 계획 가구 수가 7만5천 가구에 이른다. 3기 계양테크노밸리는 335만㎡에 1만7천 가구, 부천 대장지구는 343만㎡에 2만 가구로 서로 미분양을 피하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

시는 대광위에 검단신도시 주민 교통편의를 위해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김포∼일산 연장선도 기본구상안에 넣어 달라고 했다.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안은 건설폐기장 이전을 빼는 방향으로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5호선 연장은 방화차량기지 인근 건설폐기장 이전을 두고 지자체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서울시는 건설폐기장(20만9천㎡)과 방화차량기지(16만8천㎡)를 가져가면 해당 부지를 개발한 수익으로 사업성을 높인다는 계산이다. 시와 김포시는 환경위해시설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대광위에 원당∼태리 광역도로 국비 지원, 서울 2·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인천발 KTX 직결, 제2공항철도 건설, 인천지하철 2호선 광명 연장, 인천 서구 금곡동∼대곡동 광역도로·경서동∼왕길동 광역도로 선정, 송도∼여의도 광역 BRT 사업 등도 건의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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