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홍문종(의정부을) 국회의원이 20일 "창당 작업을 이번 주 안에 끝내고 여러 애국 동지들과 21대 총선, 나아가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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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이날 오전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공화당’(가칭)이라는 이름으로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당 의원들 뿐만 아니라 많은 우익 세력들이 신당에 합류하는 등 머지않아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 명칭에 대해 홍 의원은 "‘신공화당’이라는 이름으로 창당을 추진했으나 선관위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 아무튼 ‘공화당’이란 이름을 살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당 창당은 우파 세력 재건, 내년 총선 승리, 2022년 정권 창출이 목표"라며 "재선 가능성이 있는 의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참신한 인물, 많은 젊은이와 정치 신인 등이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가 의정부에서 아무 데나 출마해도 좋고 원하는 당직을 주는 등 요구를 다 들어줄 테니 탈당하지 말라고 했었다"며 "그러나 보수 우익 재편과 재건을 위해 탈당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의정부 기초의원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이 탈당서를 제출했으나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해 남아달라고 부탁했다"며 "자유한국당으로 활동하다가 적절한 시점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마직막으로 홍 의원은 "앞서 국회에서 탈당을 밝혔으나 정치 고향이고 20년 넘게 사랑해 준 지역주민들께 인사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며 "내년 총선은 당 대표로 전국을 책임지겠지만 의정부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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