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기 신도시 추진 과정에서 경기도형 도시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기도시공사의 참여지분을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20일 이종수 도 도시주택실장 주재로 경기연구원, 경기도시공사 등 3개 기관과 ‘2019년 상반기 경기도 도시주택사업추진협의회’를 가졌다.

도 도시주택사업 추진 협의회는 도시주택실장을 협의회장으로, 경기연구원과 경기도시공사의 사업 전문가 등 17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주거정책 초기단계부터 전문가가 참여해 정책을 보완하고, 효율적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반기별로 운영하고 있다.

협의회는 이날 경기도시공사의 참여지분을 확대, 3기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 방안,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참여 지분율에 관해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3기 신도시 계획 발표 이후 30~50% 수준의 지분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시공사는 3기 신도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와 경기도의회 의결 절차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기연구원은 도내 산업용지 개발방향, 3기 신도시 산업용지와 도시지원시설용지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오는 2020년 7월부터 적용되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지정 해제되는 공원을 공공사업과 연계해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내에는 992곳 41㎢ 규모의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이 있는데 이 가운데 243곳 30㎢ 정도가 일몰제 적용으로 내년 7월부터 해제된다.

이밖에 행복주택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 확대, 공동주택 기술자문단 확대 운영 등도 3개 기관이 협력해 사업추진에 속도도 내기로 했다.

이종수 도시주택실장은 "도는 재정지원과 제도개선을, 경기도시공사는 대상자 발굴과 신속한 사업추진을, 경기연구원은 연구와 함께 즉시 사업에 접목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는 등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3자 협력을 통해 도시주택분야의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