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참가해 주목을 끄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시아 국제배구대회’가 21일부터 26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가 체육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을 도모하고자 개최하는 행사로, 북측의 남녀 선수들이 참가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원회와 함께 국제배구대회를 개최하며, 한국(경기도)과 북한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4개국 남녀 배구팀이 참가한다. ‘한·아세안 수교 30주년’ 및 ‘4·27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올림픽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도는 이화영 평화부지사를 단장으로 화성시청 남자배구단과 수원시청 여자배구단 32명을 포함, 총 52명의 대표단을 파견한다. 북측도 국가대표급 선수로 구성된 4·25체육단 소속 선수 32명으로 남녀 배구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선수단 입국을 시작으로 22일 각국 선수단 현지 적응훈련 및 개회식이 진행되며, 23일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여자배구 경기를 시작으로 총 12경기가 치러진다. 24일에는 남자부, 25일에는 여자부 남북전이 열린다.

신명섭 도 평화협력국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배구대회를 통해 남북 평화분위기가 조성되고, 남북 체육 교류 협의 채널도 확보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지속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교착 국면에 접어든 남북관계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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